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릉특구사업단(이하 KIST)은 포스트팁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의 투자자와 오픈이노베이션 수요기업과의 만남을 지원하는 'POST-TIPS IN JAPAN'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KIST 측은 “일본은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되어 있어 전 세계적인 자본시장 침체에도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을 포스트팁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아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2일간 진행된 KIST의 'POST-TIPS IN JAPAN' 프로그램은 ▲날비컴퍼니 ▲모니터코퍼레이션 ▲지브레인 ▲플코스킨과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스트팁스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1개월 전부터 국내에서 일본의 벤처캐피탈과 시장전문가를 통해 일본 진출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일본 진출을 준비해왔다.
또한 KIST는 포스트팁스 기업에 대한 시장조사와 홍보를 지원해 일본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인 ▲SBI Investment(SBI Group) ▲Global Brain ▲라쿠텐 그룹의 CVC인 라쿠텐 캐피탈 ▲동경무역그룹의 CVC인 tb-Innovations ▲일본 관민펀드 운용사인 Cool Japan Fund ▲다국적 기업 TMF Group 등과 사전 매칭을 지원했다.
이날 'POST-TIPS IN JAPAN' 행사에서는 사전 매칭된 일본의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벤처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연을 시작으로 포스트팁스 기업의 피칭 후 1대1 밋업을 통해 협력방안에 대한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한국기술벤처재단 동경사무소와 신한 Future's Lab 동경사무소에서 포스트팁스 기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인 일본 진출을 약속하기도 했다.
행사공간을 제공한 SBI 그룹과 스미토모 부동산의 관계자들은 "포스트팁스 기업들은 기존에 방문했던 한국이나 동남아 프로그램의 참여기업들이 초기기업인데 비해, 월등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잘 준비되어 있어 충분히 일본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며 ”참가한 일본 파트너들의 역량을 고려할 때 빠른 시간 내에 일본 시장의 진입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최한 KIST 관계자는 “포스트팁스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기업과 종합상사들과 협력해 국내의 혁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