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KT(대표 구현모)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사업 비전을 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인공지능/디지털혁신(AI/DX) 데이’를 개최했다.
AI/DX 데이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 사내외 성공사례와 추진 방향을 KT의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는 자리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7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고, 현장 영상을 KT 사내방송 스트리밍 중계로 전 임직원에게 PC 및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의 ‘AI에 기반한 디지털혁신 사업'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세션1에서는 KT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여성 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2분기 실적에서 AI/DX 분야의 매출이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AI/DX 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AI, Big Data, Cloud)’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클라우드의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AI와 빅데이터는 국가와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KT는 AI 전문기업(AI Company)으로 변화를 선언하고,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활과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5G, 기가인터넷 등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원하는 디지털혁신을 추진 중이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디지털 뉴딜’에 적극 발맞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KT AI/DX 데이는 ABC사업과 관련해 사내외 성공사례와 추진방향을 KT의 모든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에 처음 열렸다.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기가지니가 2017년 서비스 도입 3년여 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가정을 넘어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AI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자경 인더스트리 AI 플랫폼 TF장 상무는 지금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 비용 효율화, 사회적 책임 증대 등 공통의 고민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업용 AI를 활용한 ‘3P 이노베이션(사람 People, 공정 Process, 제품 Product의 혁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