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트위터! 수백만이 대기타는 ‘블루스카이’를 알고 있니?

[AI요약] 트위터 공동 창립자가 지원하는 소셜앱 블루스카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트위터 대항마로 나섰던 마스토돈, 서브스택노트, T2 등 소셜앱보다 블루스카이의 대한 입소문을 빠르게 퍼져나가 현재는 유명 정치인부터 인플루언서까지 수백만명이 해당 앱의 초대장을 기다리고 있다.

트위터 공동 창립자가 지원하는 소셜앱 블루스카이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지=블루스카이)

반대편 잔디가 더 좋아 보이는가? 반대편 하늘이 더 푸른 것 확실해 보인다. 지금은 블루스카이를 모르고 있더라도 이제 곧 이 떠오르는 소셜앱을 듣게 될 것이다.

‘차세대 트위터’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스카이’(Bluesky)의 최신 현황과 전망에 대해 와이어드,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루스카이는 현재 인터넷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앱이다. 최근 빅테크CEO,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적극적으로 모여든 블루스카이에는 현재 수백만명이 이 행렬에 합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자발적 대기자가 넘쳐나는 이유는 블루스카이가 비공개 베타버전의 초대전용이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는 있지만, 앱을 사용하는 기본 방법은 현재 사용자의 초대를 받는 것이다.

2주에 한번씩 사용자에게 나눠주는 이 ‘희소한 초대장’은 광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베이에서 해당 초대장은 최대 200달러(약 260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물론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난 2월에 단 수백명의 테스터가 있었던 이 앱은 이후 몇달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블루스카이의 현재 사용자는 66000명이 넘었으며, 대기자 명단은 약 200만명에 달하고 375000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루스카이는 전 트위터 공동 창립자인 잭 도시가 트위터와 병행하기 위해 개념화하고 개발한 분산형 소셜앱이다. 알고리즘 선택, 통합설계 및 커뮤니티별 조정 기능이 있는, 트위터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구축된 이유다. 아무도 앱을 소유하거나 제어할 수 없으며 사용자가 그 안에서 자신의 앱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시는 2019년 트위터 CEO로 있을때 블루스카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도시의 팀은 블루스카이를 트위터에서 인큐베이팅했으며 2021년 후반에야 독립형 기업이 됐다. 그러나 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플랫폼을 구입하기 전이었으며, 현재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와는 완전히 별개의 앱이다. 이후 도시는 블루스카이를 통해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실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블루스카이 인기의 원인은 단연 머스크 체제 이후 정책 변경에 불만을 느낀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탈이다. 지금까지 블루스카이에서 활동해본 사용자들에게서는 ‘블루스카이가 10년전 트위터를 여는 느낌’이라는 평이 많다. 엉뚱하지만 유쾌하다는 좋은 의미의 평가다.

좀 더 재미있었던 인터넷 시대를 재현한 블루스카이가 인상적인 것은 기술적인 것이 아닌 문화적인 이유다. 사용자들은 머스크가 장악하기전 트위터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 솔직하지 못한 악성 반응에 구애받지 않고 선량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블루스카이에서 사용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가 니코틴이 가득찬 전자담배라면 블루스카이는 신선한 우유가 있는 곳”이라며 “트위터의 위험과 파괴가 그립기도 하지만 블루스카이가 훨씬 낫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블루스카이는 현재 비공개 베타버전의 초대전용이다. (이미지=블루스카이)

활기차고 재미있는 커뮤니티 외에도 블루스카이의 성공이유는 또 있다. 먼저, 트위터처럼 작동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트위터에서 자란 블루스카이의 당연한 결과다.

지난해 또다른 트위터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스토돈(Mastodon)은 사용자가 새로운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는 단점으로 현재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아이콘부터 프로필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블루스카이의 모양과 느낌은 트위터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신규 사용자가 쉽게 적응할수 있다.

또한 ‘앱이 잘 실행된다’는 것도 블루스카이의 장점으로 꼽힌다. 성능이 빠르고 부드러운 피드 스크롤링은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블루스카이가 대중에게 완전히 개방될 경우 효과적으로 확장할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한동안 잘나가다가도 한순간에 넘어지는 상황이 수두룩하다. 일단 수백만명이 앱에 참여하게 되면 ‘스팸 발송’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을 처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다음으로 재정 문제가 있다. 서버 비용은 결코 저렴하지 않으며 각각의 선택에는 장단점과 문제가 수반된다.

블루스카이의 최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도시는 “일부 사용자는 구독을 할수 있고 일부 사용자는 광고를 할수 있으며 또 일부는 상업이나 거래를 할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은 것을 결정할수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 보안, 내일 아닌 오늘의 문제...96% 기업이 AI 도입"

그린 사장은 “예전에는 금융 기관과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대학을 비롯해 보건, 통신 등 기술이 적용되는 모든 분야가 타겟이 되고 있다”며 각 기업들이 마주한 사이버 보안 관련 쟁점을 짚기도 했다. 이어 2024년을 ‘메가 브리치(Mega breach, 대량 침해)의 해’라고 규정하며 헬스케어부터 시작해 자동차, 리테일 분야 등에서 짧은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발생한 여러가지 침해 사례를 언급하는 한편,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대응 역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터뷰] 한의선 원더스랩 대표 “AI 구독하지 마세요, 채용하세요”

2021년 LG전자 출신 한의선 대표가 창업한 원더스랩은 이른바 ‘WIS’로 불리는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다. 문서업무를 도와주는 AI 서비스 ‘더블유닷(Wdot)’, 이미지 작업을 돕는 ‘아이닷(Idot)’, SNS 작업을 돕는 ‘에스닷(Sdot)’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더스랩의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히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표방하는 서비스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넘어 워크포스(workforce, 인력) 까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AI+Human Hybrid Work Service)’다.

[CES 2025] ‘포브스 선정’ 가장 ‘쿨’한 기술 TOP 5

CES는 매년 한해의 업계 분위기를 예측할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CES 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동차 안에서 돌비 비전(Dolby Vision)으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노트북 스크린을 펼치는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크 억만장자들의 아침 습관·시간관리···베이조스·머스크·샘·저커버그·쿡 등

테크 산업계의 거물들은 아침시간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관리할까. 부분적으로 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인들도 큰돈 들이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대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연초부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의 규칙적 습관을 익힐 수만 있다면 반드시 억만장자는 아니더라도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뭔가 더 성취할 가능성이 높아지리라는 것이다.아직 새해 1월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새로 뭔가를 시도해 보기에 여전히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