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에서 OTT로", 한국 모바일 시장 변화

한국은 오랫동안 기술변화에 익숙한 인구와 높은 모바일 참여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러나 앱티카(Apptic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모바일 시장은 사용자 행동 변화와 새로운 수익 트렌드에 의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게임 앱 마케터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RPG의 하락, 캐주얼 게임의 부상

출처: aix 웨비나, 한국의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 마케팅 전략

오랫동안 롤플레잉 게임(RPG), 특히 MMORPG가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최고 수익 게임 순위에서 RPG의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신 캐주얼 게임과 퍼즐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이 긴 시간 집중해야 하는 게임 대신 짧고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선호하게 된 결과입니다.

출처: 아시아의 비게임 앱, 2024년 3분기, Apptica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의 다양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앱티카의 보고서는 "한국은 여전히 강력한 게임 시장이지만, MMORPG의 수익 감소는 숏폼 비디오, 웹툰, OTT 서비스 등으로 인한 콘텐츠 경쟁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OTT 서비스와 웹툰이 수익 성장의 주요 카테고리로 떠오르며 많은 사용자가 MMORPG 대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웹툰과 OTT 서비스의 성장

Source: aix Webinar

비게임 카테고리에서는 웹툰과 OTT(Over-The-Top) 스트리밍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웹툰 시장 중 하나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 모두에서 웹툰과 OTT 앱이 수익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하는 게임보다 간편하고 짧은 형태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은 또한 글로벌 및 로컬 제공업체의 다양한 콘텐츠에 매료되어 OTT 플랫폼에서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고, 사용자들은 보다 즉각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웹툰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Source: aix Webinar

캐주얼 게임의 인기 상승

출처 : 앱티카

비게임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2024년 순위에서는 전통적인 RPG나 MMORPG 대신 캐주얼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게이머들은 OTT나 웹툰 콘텐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신들의 가용 시간에 맞춰 게임 선호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는 캐주얼 게임들이 매우 경쟁적인 게임 시장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발자와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이러한 변화는 한국을 목표로 하는 앱 개발자와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1. 콘텐츠 다각화 필요: 한국 사용자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게임 개발자들은 짧은 플레이 세션이 가능한 캐주얼 게임이나 퍼즐 게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비게임 앱 개발자들은 비디오와 웹툰 콘텐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크로스 플랫폼 최적화: 웹툰과 OTT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두 플랫폼에서의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숏폼 콘텐츠 번들링 고려: 앱 마케터들은 인기 있는 웹툰이나 OTT 앱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번들링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데이터 활용: 사용자 행동 변화를 반영한 데이터 활용이 중요합니다. 앱티카의 데이터는 게임 외부에서의 수익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앱 마케터들은 이를 통해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한국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빠른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로 이동하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와 마케터들은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기사의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김현석 & 야마자키 히토미

aix@aixinc.io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데이터 시각화 기업에서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뉴스젤리 기획팀 인턴이 들려주는 콘텐츠 제작 후기 뉴스젤리 기획팀의 인턴 현젤리(뉴스젤리 내부 구성원 별칭)로 함께한 지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일본인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까?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사용자 인구 통계 및 선호도 이해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간의 논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지역별 특성을...

침몰하던 뉴욕타임스의 턴어라운드 비결

올해 미국에서는 1,800여 명의 CEO가 교체됐습니다. 역대 최대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항공기 제조사 보잉,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커피 체인 스타벅스 CEO가...

인공지능과 함께 일한다는 것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간의 기술경쟁은 하루 이틀 사이 벌어진 일은 아니죠. "본격 AI 시대에 AI 모델을 가진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