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나선다

(왼쪽부터) 류훈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단장과 윤지원 SDT 대표이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DT)

산업DX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자정보응용연구단(이하 KISTI)과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실행 기술 연구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상용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상용화 실행 기술 공동연구와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활성화 도모 등 본격적인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화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다양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플랫폼에 확대 적용을 위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고성능컴퓨팅(HPC)-양자처리장치(QPU) 알고리즘 실행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를 위해 KISTI는 양자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큐비트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서비스 기술 등을 제공하는 한편 SDT는 초전도, 이온트랩, 실리콘 스핀, 포토닉스,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의 물리적 양자 플랫폼을 이용한 큐비트 제어 기술과 함께 대규모 연산 데이터 센터 환경 조성을 위한 액침냉각서버 솔루션 등을 제공키로 하였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양자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양자기술 솔루션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SDT는 양자클라우드-슈퍼컴퓨팅 클러스터 구축 과제를 비롯, 다양한 양자기술 관련 산연 공동연구에 참여하며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상용화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선도적 기술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SDT는 연말까지 실리콘 스핀과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 QPU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자정보응용연구단은 지난 2022년부터 양자컴퓨팅연구인프라구축사업에 참여하여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및 분산병렬처리기술이 적용된 양자 에뮬레이터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2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연을 시도한다.

이번 협력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제품 개발 및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는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학교에 연구개발 중인 QPU 등의 양자 자원에 대한 자유로운 연결과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양자 자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기술에 대한 국제적 협력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훈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양자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양자 플랫폼 연동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제공 서비스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협력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류훈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단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발영역이 아닌 만큼 다양한 양자 플랫폼 자원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성장에 있어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DT는 양자기술분야에서의 독보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양자지원기술 기업발굴 및 육성 사업’을 통해 CCU(Coincidence Counting Unit), TTMU(Time Tagging Measurement Unit) 등 초정밀 양자 계측/제어장비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KIST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1:64의 통신이 가능한 양자키분배 시스템 QKD 장비와 양자 난수를 적용, 해킹 위협 없는 양자보안 카메라 QRNG 카메라 등의 양자암호통신기술 제품들도 개발한 바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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