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내 교육플랫폼 ‘마이써니’ 주목…AI·DT 인재도 육성

 

SK그룹의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마이써니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파이낸셜 스토리 등 핵심 경영전략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학습과정을 대거 선보인다.

SK그룹은 마이써니로 구성원들이 각 관계사 사업에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적극 구현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별 전문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석학들과 사외이사들이 마이써니에 참여해 교육 전문성과 인사이트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마이써니는 지난해 1월 인공지능(AI), DT(Digital Transformation) 등 미래역량과 행복, 사회적 가치 등 그룹의 경영철학을 담은 8개 분야로 출범했다. 5월까지 구축된 학습 콘텐츠는 11개 분야(칼리지)의 900여 과정에 2600여 시간 분량에 달한다. 구성원들 역시 누적 360만 시간에 달하는 학습에 참여하며 딥체인지 역량을 쌓고 있다.

마이써니는 SK의 핵심 경영전략인 ESG 등 다양한 최신 콘텐츠 제공과 함께 구성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현장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사내 학습 플랫폼을 넘어 비즈 혁신의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SK는 지난해 말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이 MS와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사진=SK그룹)
SK그룹이 MS와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사진=SK그룹)

써니는 지난해부터 ‘ESG 이해’ 등 30여 콘텐츠를 개설, 그룹 내 ESG 역량 강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도 ESG 글로벌 트렌드, 평가방법론 등 실제 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를 추가로 개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교육 콘텐츠 구축 강화

SK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관련 교육 콘텐츠를 구축한다. SK그룹은 단순 교육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전문가 인증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성원들의 AI·DT 역량을 높여 각 관계사별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SK그룹 내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는 1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크놀로지 관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S 런)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MS 런을 자사 AI·DT 교육에 도입한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MS런의 콘텐츠 화면
MS런의 콘텐츠 화면

마이써니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MS 런의 콘텐츠 중 SK 구성원들의 직무·역할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MS가 실제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화한 것으로 SK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써니는 또 AI·DT 관련 교육과정에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 관련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분석 등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키로 했다. 또한 국내외 AI·DT 특화 대학과 연계해 학위 과정이 포함된 마이써니-MS 공동 커리큘럼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출범한 마이써니는 현재 AI와 DT 외에도 행복, 사회적 가치, 리더십 등 9개 분야 약 640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약 8000명이 접속해 학습을 진행 중이며 ‘SKMS(SK경영체계)’, ‘사회적가치 추구의 이해’와 같은 인기 과정은 이미 7000여명 이상이 이수하는 등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마이써니 CLO(Chief Learning Officer)를 맡고 있는 조돈현 사장은 “마이써니의 역할은 그룹의 딥체인지를 이끌기 위한 구성원 역량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MS가 보유한 클라우드, AI·DT 분야의 높은 전문성이 SK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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