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1분기 상용화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Cloud-Native)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각종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설계 및 제작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하드웨어 장비와 비교해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 및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진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분야에도 해당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에릭슨과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개발, 검증 과정을 마치고 구축에 나서게 됐다.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는 현재 글로벌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에 도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5G 코어는 클라우드-네이티브의 장점에 따라 신속한 신규 기능 적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 및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도 가능하다.
특히 초고속·대용량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 최신 기술들이 적용돼 기존 물리 기반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별도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프라이빗-5G 같은 특화망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지적 트래픽 폭증 상황에서도 빠른 자원 할당으로 품질 저하 없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SK텔레콤 박종관 기술담당은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의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개발되는 네트워크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5G 이용에 도움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카 제쓰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5G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SKT와 함께 또 하나의 중대한 5G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릭슨의 5G 코어 솔루션으로 전세계 소비자와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형 5G 서비스가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신규 5G 코어 장비의 경우 차세대 5G 단독모드(SA, Option 4)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5G 단독모드(Option 4) 도입과 동시에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