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22서 5G 핵심 진화 기술 연구성과 공개

5G 기술방식(NSA 및 SA) 개념도

SK텔레콤이 이번 MWC22 전시관 ‘5G & Beyond’ 주제 전시를 통해 5G 단독모드(SA·Stand Alone) 상용망 장비 환경에서 ‘5G 옵션4’[1] 기술을 검증한 사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SKT와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5G 옵션4 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구소뿐만 아니라 상용망에서도 검증한 연구로, 비단독모드(NSA) 대비 속도 저하가 없으며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단독모드(SA)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와 삼성전자는 최근 SKT 분당 연구소에서 5G 옵션4를 활용해 비단독모드(NSA)와 동등 수준의 통신 속도를 달성하면서 단독모드(SA)의 특화 기능 검증도 완료했다. 또한, 연구소 외의 5G 상용망에서도 비단독모드(NSA)와 동등한 속도를 확인했다. 이번 시험에는 현재 운영 중인 SKT 상용망에 삼성전자의 5G 코어, 5G 기지국과 4G 기지국 장비가 활용됐다.

5G 옵션4는 5G 코어와 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단독모드(SA)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5G 코어에 4G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을 함께 연결하는 차세대 5G 단독모드(SA) 표준 기술이다.

기존에 확보한 LTE 주파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5G 옵션2는 다수 통신사가 사용 중인 비단독모드(NSA) 기술 대비 속도와 품질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안고 있다.

SKT는 지난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영국의 BT 등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함께 운영하는 ‘NGMN 얼라이언스’[2]를 통해 5G 옵션4 백서를 발간하고, 기존 단독모드(SA)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비단독모드(NSA) 방식과 동등 수준 이상의 속도 및 품질을 제공하면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주[3], 진화된 5G 코어망주[4]과 같은 단독모드(SA) 특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옵션4’ 기술 개발을 이끌어 왔다.

SKT는 올해 추가적인 필드 검증 후 2023년에는 5G 옵션4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및 칩셋 제조업체들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T와 삼성전자는 향후 UAM, 자율주행, 원격 로봇·중장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진일보한 5G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사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전략그룹장은 “이번 5G 옵션4 기술을 접목한 검증 과정을 통해 5G 단독모드만 사용하는 옵션2 대비 향상된 성능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는 향후 SKT와 지속해서 협력해 차세대 5G 단독모드(옵션4)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5G 옵션4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해 5G 기술 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관련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 옵션4는 5G-4G NE-DC (New Radio E-UTRAN Dual Connectivity) 기술로도 불리며, LTE만 사용하는 ‘옵션1’, 5G만 사용하는 ‘옵션2’, EN-DC 기술로 구현된 5G 비단독모드(NSA) ‘옵션3’와 비교된다.

[2] NGMN 얼라이언스는 2006년 SKT와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이 조직한 표준화 단체로, 모바일 네트워크 표준 가이드를 만들어 장비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

[3]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서비스별 특성에 최적화된 망 자원을 할당하는 기술로,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한다.

[4] 진화된 5G 코어망은 장비 업데이트 및 장애 복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여 안정적이며 트래픽 효율을 향상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기술을 코어망에 적용한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마이프차, ‘2025 창업 트렌드 리포트’ 공개…"예비 창업자 10명 중 7명 대출 선택”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는 예비 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주요 창업 인사이트를 담은 ‘2025 마이프차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보, 2025 명상백서 통해 AI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시장 전망과 청사진 제시

마음챙김 명상어플 ‘마보’는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AI 기술의 잠재력과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명상백서'를 발간한다고 20일...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 ‘겨울방학 특강패키지 할인전’ 진행

라이선싱 기반의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SOLVOOK)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는 성공하는 겨울방학을 위한 커리큘럼을 고민하는 학원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위해 ‘겨울방학 특강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자소설닷컴 이용자 데이터 보니... 2024년 자기소개서만 '261만개'

대졸 신입·주니어 경력 취업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운영하는 앵커리어는 ‘2024년 취준생 연말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자소설닷컴을 통해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