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역대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 또한 역대 두번째의 기록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2021년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5.2%, 220.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 11조4168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4분기 4조4301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SK하이닉스 올해 누적 매출은 30조6211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올랐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8조1908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이러한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3분기 호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서버와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해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나노미터)급 3세대 D램과 128단 4D 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과 생산 비중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면서 4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적자를 내왔던 낸드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도 호실적 원인 중 하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인수 이후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낸드 사업주 인수 후에 SK하이닉스는 두 회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춰 갈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R&D 기반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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