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기업, 소셜인프라테크가 토큰증권(STO) 제도화에 발맞춰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미닉 ST(MINIC ST)’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Security Token, STO)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자본시장법 내에서 시장 개방을 전면 허용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가상자산의 증권 여부 판단 기준을 비롯해 향후 마련될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규율 체계에 대한 여러 방안이 담겼다.
토큰증권은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부동산, 명품,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가치에 근거해 발행된 토큰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미래 먹거리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지난해 3천억 달러(약 370조 원)을 기록했다. 독일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기업 피노아(Finoa)는 2027년까지 토큰 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24조 달러(2경 9,5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역시 다수의 기업들이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전명산 대표는 ‘미닉 ST’를 출시, “토큰 증권 발행사와 유통사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닉 ST’는 각 발행사들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금융 업무의 특성상 데이터를 외부에 오픈하는 것은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다.
이에 발행사들은 데이터 주권 보장이 가능하도록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네트워크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블록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 고객이나 관련 기업, 기관의 입장에서는 제3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외부에서 데이터 검증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 ‘데이터의 투명한 공유와 검증'이라는, 블록체인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소셜인프라테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팩트해시(Fact Hash)’를 적용, 제3기관이 외부에서 데이터를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팩트 해시는 순수하게 거래내역으로만 만든 해시값으로 거래내역만 알면 누구나 해시값을 만들어낼 수 있다. 즉 제3의 기관에서 특정 거래내역을 검증하는 경우, 거래내역의 해시값을 만들어 블록체인에 조회해보면 해당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정상 거래된 것인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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