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로얄패밀리오피스가 국내 에스와이 공장을 방문하는 등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제2의 중동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UAE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지난 9일 에스와이의 아산에 위치한 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샌드위치패널, 우레탄단열재, 모듈러주택, 컬러강판 등을 생산 중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UAE로부터 두 번째로, 에스와이의 생산능력과 공장 운영 상태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유사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두바이 기반의 로얄패밀리오피스는 부동산, 제조, 무역,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에스와이는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으로, 특히 샌드위치패널 분야에서 코스닥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에스와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분야의 한 전문가는 "에스와이가 UAE로부터의 투자를 통해 중동 시장 확장을 계획한다면, 중동에서의 큰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UAE 총리가 최근 발표한 두바이 경제 어젠다 'D33'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큰 틀로, 이 내에서 약 1경1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에스와이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