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대비 18~40% 성능 향상 이룬 M2
M2 칩셋 장착과 슬림 디자인 업그레이드한 맥북에어
생산성과 연속성 강조한 차세대 맥OS 벤추라
[AI요약] 애플이 WWDC 2022 행사를 통해 새로운 M2 칩셋과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에어, 13인치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2세대 5나노 공정 기반의 M2 칩셋은 기존 M1 칩셋의 성능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맥북에어는 M2 칩셋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맥북프로 13인치는 기존 디자인에 성능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엔트리 모델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애플이 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2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 WWD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온·오프라인 공동 행사라는 점에서 뜻깊다.
WWDC는 iOS 및 맥OS 등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행사지만, 올해 WWDC에서는 새로운 애플 실리콘인 M2 칩셋과 함께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에어와 13인치 맥북프로를 공개하는 등 최신 하드웨어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혼합현실(MR) 헤드셋이나 관련 운영체제(realityOS)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M2 칩셋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WWDC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 M2 칩셋을 공개했다. 2세대 5나노 공정 기반의 M2 칩셋은 기존 M1 칩셋의 성능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M2의 시스템 온 칩(SoC) 디자인은 향상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하며, M1 대비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 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트랜지스터 추가 활용으로, M2는 M1 대비 50% 확장된 100GB/s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해, 칩 전반에 걸쳐 향상된 역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와 함께, 더 큰 용량의 정교한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새로운 CPU는 크기가 확장된 캐시와 함께 성능 코어 속도의 향상을 이루어낸 동시에, 효율 코어의 성능 역시 상당히 개선되었다. M1 대비 18%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하는 M2는 다중으로 효과음이 쌓인 음악 제작, 사진에 정교한 필터 적용 등 CPU 집약적인 작업도 아주 적은 전력만으로 손쉽게 수행한다.
더불어, M2는 M1 대비 두 배 확장된 10코어를 갖춘 Apple의 차세대 GPU를 자랑한다. 확장된 캐시와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10코어 GPU는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동일한 전력일 때 M1 대비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최대 전력일 때 3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뉴럴 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최대 15조 8천억 회의 연산을 처리하며, 이는 M1 대비 40% 향상된 처리량이다. 미디어 엔진은 확장된 대역폭의 동영상 디코더를 포함하며 8K H.264 및 HEVC 동영상을 지원한다. 애플의 강력한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엔진은 다수의 4K 및 8K 동영상 재생을 가능케 한다.
또한 M1 대비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과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조니 스루지(Johny Srouji) 애플 하드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2세대 M시리즈 칩의 시작을 알리는 M2 칩셋은 M1 대비 큰 폭의 성능과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면서 "전력 효율적인 성능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 M2는 향상된 CPU, GPU 속도 및 Neural Engine 연산 속도를 제공할 수 있었다. M2 칩셋은 애플 실리콘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M2 탑재한 맥북에어 및 13인치 맥북프로
새로운 M2 칩셋은 맞춤형 기술 탑재 및 효율성 강화와 함께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맥북에어(MacBook Air)와 13인치 맥북프로(MacBook Pro 13)에 탑재된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M1 칩셋을 탑재해 주목받았던 맥북에어는 이번에도 M2 칩셋을 가장 먼저 활용한 애플 노트북 제품으로 선정됐다. M2 칩셋 장착과 함께 전체적인 디자인과 기능도 대폭 개선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일상적인 용도에서 충분한 성능에 얇고 가벼운 노트북 제품을 추구하는 맥북에어는 이번 M2 기반 신제품에서도 두께 11.3mm에 무게 1.24kg으로 간편한 휴대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M2 맥북에어에는 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가 모두 향상된 차세대 8코어 CPU와, M1 코어 대비 2개 확장된 10코어를 갖춘 차세대 GPU를 함께 선보인다.
M2 칩셋을 통해 맥북에어의 성능을 더욱 높아졌다. 파이널컷프로를 활용한 타임라인 편집 작업 등 막대한 작업량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이 이전 세대 M1 맥북에어 대비 최대 40% 가까이 빨라졌으며, 과거 인텔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비교해서는 15배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포토샵 같은 앱에 필터나 효과를 적용하는 작업은 예전보다 최대 20% 빨라졌다.
여기에 13인치급 34.5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1080p FHD급 페이스타임 카메라, 4개의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1, 자석식 맥세이프 충전포트 등을 갖췄다. 색상 역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의 네 가지 색상 마감으로 출시된다.
2개의 USB-C 포트를 갖춘 맥북에어는 기기 2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35W 전원 어댑터를 포함해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맥북에어는 처음으로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67W USB-C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M2 칩셋은 새로운 13인치 맥북프로에도 탑재된다.
13인치 맥북프로에는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 프로레스 가속기, 최대 2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는 성능을 콤팩트한 디자인에 모두 담아냈다. 새로운 맥북에어와 업데이트된 13인치 맥북프로는 기존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을 장착한 14인치 맥북프로 및 16인치 맥북프로와 함께 강력한 맥 노트북 라인업을 구성한다.
M2 기반 맥북에어와 13인치 맥북프로 모두 다음달인 7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M2 기반 맥북에어의 가격은 169만원부터, 교육용은 15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M2를 장착한 13인치 맥북프로의 179만원부터, 교육용은 16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생산성과 연속성 강조한 차세대 맥OS 벤추라
애플은 M2 칩셋을 장착한 신제품과 함께 이에 최적화한 차세대 맥OS 벤추라(macOS Ventura)가 사전 공개했다. 맥OS 벤추라는 생산성 향상과 맥과 아이폰 등 기기 간 연속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 매니저는 맥 사용자가 앱과 윈도우 사이를 매끄럽게 넘나들면서도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연속성 카메라는 맥에서 아이폰 웹캠으로 활용하는 등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실현한다. 또한 페이스타임에 핸드오프(Handoff) 기능을 지원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시작한 페이스타임 통화를 끊지 않고 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메일과 메시지 앱도 새롭고 훌륭한 기능으로 개선됐고, 맥용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는 패스키를 통해 사용자를 암호가 필요 없는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애플 실리콘의 성능과 인기에 더해 메탈3(Metal 3)의 새로운 개발자 툴이 공개되며 맥에서 즐기는 게임 경험도 개선했다.
관련해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OS 벤추라는 맥의 사용경험을 한층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기능과 새로운 혁신을 포함한다. 스테이지 매니저와 연속성 카메라 같은 새로운 툴은 물론 메시지 앱의 유용한 신규 기능, 메일의 최첨단 검색 기술, 스포트라이트 검색의 업데이트된 디자인 등, 맥OS 벤추라는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의 Mac 사용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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