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지 않는 스테이블코인 위기론, 테더(USDT) 시총 8% 감소

[AI요약] 테라(UST) 붕괴로 인한 여파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일주일간 8%가량 감소하면서 위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액으로는 10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빠져나갔다.

USD코인(USDC)과 테더(USDT) (사진=letsexchange.io)

테라(UST) 붕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끼치는 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 테더(USDT)의 자금 유출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756억달러(약 96조5500억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8% 가량 시총이 감소했다. 일주일간 현금화되면서 빠져나간 금액만 77억달러(약 9조8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1년 USDT가 밝힌 준비금 41억달러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USDT의 준비금은 미국 달러와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채권 등의 자산을 뜻한다. 미국 달러와 동일 가치가 무너질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USDT의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USDT는 전체 자산의 약 6.36%에 해당하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준비금이 USDT의 시가총액과 일치한다면, 금액으로는 약 48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USDT는 0.9989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0.95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빠르게 회복했으며 이후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간 USDT를 매각하고 현금화된 자신이 이 2배에 이른다는 것은 테더의 심리적 안정성에도 상당한 위협이 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 은행 파산과도 같은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USDT와 함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USD 코인(USDC)도 위기론에 대한 사전 진화에 나섰다. USDC 운용사인 써클의 제레미 폭스-그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USDC의 안정성은 500억달러 이상의 현금과 미국 국채로 뒷받침하고있다"면서 USDC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USDC는 현재 52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과 코인 당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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