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대륙' 향하는 기업들 한 눈에... KMF & KME 2022 개막

(사진=테크4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에코마이스가 주관하는 ‘K-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KMF&KME 2022) 행사가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 국내외 120여개 기업과 300여개 부스 규모를 자랑했으며 2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품목으로는 메타버스 산업융합 사례, 지역특화 콘텐츠, NFT, VFX, 디지털트윈 기술 등으로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대한 트렌드와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2022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 글로벌 메타버스 콩그레스’, ‘GSMA DXAF SUMMIT 2022’ 등의 행사가 동시 진행되어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장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선 가상 세계라는 미지의 대륙에 발을 들인 탐험 정신 높은 기업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비빔블, 현실 비즈니스를 메타버스로

비빔블이 선보인 'HOLOMR'은 VR기기를 착용하지 않은 제3자도 가상공간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테크42)

비빔블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기술기반 사용자 경험을 개발하는 회사다. 가상현실과 홀로그램을 융합한 ‘HOLOMR’을 필두로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온라인 멀티플레이 디지털 전시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빔블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서 과기부 장관상 및 우수 메타버스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비빔블은 메타버스 플랫폼 ‘비커스’, VR 게임 플랫폼 등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비커스는 현실의 비즈니스를 메타버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타버스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비빔블 관계자는 “비커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며 “기업과 유저들은 비커스 안에서 필요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오픈랜드 안에서 교류하며 디지털 세상에 맞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회 기반의 메타버스와 3D 오브젝트를 업로드해 직접 비즈니스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고품질 3D 공간 및 에셋 라이브러리, 자유도 높은 빌드 시스템들을 개발함으로써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생생한 홀로그램 장치들 선보인 케이홀로

케이홀로의 홀로그램 장치 모습. (사진=테크42)

한편 케이홀로는 홀로그램 어항 등 다양한 홀로그램 기술들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케이홀로는 가상의 영상 공간에서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이용해 입체적인 생동감을 체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기존의 플로팅 홀로그램 방식은 무대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터가 무대 바닥의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고 바닥 스크린에 반사된 영상이 무대 위에 45도 각도로 설치된 투명한 포일(Foil)에 맺혀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내는 영상 기술이다. 하지만 설치가 다소 복잡하며 안정성과 입체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케이홀로의 ‘K-플로팅’ 홀로그램은 무대 아래에 설치된 프로젝터가 무대 위에 90도 각도로 설치된 투명한 메쉬(Mesh)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영상 재현은 물론 스크린 전후로 입체 장식물을 배치해 입체감 및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방식에 비해 안정성과 입체성은 물론이고 설치가 간편해 경제성도 우수 하다는 게 케이홀로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익산역에 국내 최대 규모 홀로그램 체험관을 오픈했으며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부문 지원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박상호 케이홀로 실장은 “자사의 제품은 SED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좀 더 입체적인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학습용 동물도감 콘텐츠 및 앱이나 박물관, 체험관, 전시관 등에서 자사 제품 활용이 용이해 교육계, 박물관, 체험관 등을 타겟으로 컨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형공간 측정 및 시각화 기술 자랑한 지공간솔루션

지공간솔루션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공간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테크42)

최근 3D 공간 데이터의 활용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지공간솔루션은 공간정보 시각화 솔루션과 UAV/DRONES 측량, VR 360도 카메라, VR/AR 공간정보, 3D Mapping 프로세싱 등 다양한 3D 공간 데이터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인트 클라우드 생성 및 병합, Mesh 3D 모델링, 3D 프린터 출력, 후처리 3D 지형도 제작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지공간솔루션은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공간 데이터의 시각화를 선보였다. 포인트 클라우드란 말 그대로 3차원 공간상에 퍼져 있는 여러 포인트(Point)의 집합(Cloud)를 의미한다. 라이다(Lidar) 센서, RGB-D센서 등으로 물체에 신호를 보낸 후 돌아오는 시간을 기록하여 각 신호 당 거리 정보를 계산한다.

2차원 정보를 가진 이미지와 달리 깊이(Z축)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3D 지도를 생성하거나 VR 3D 모델링에 활용할 수 있다. 지공간솔루션 관계자는 “이런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으로 골프장 등에서 효율적 측량과 코스 점검 등을 돕고 있으며 넓은 지역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한 공공기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자사는 정확한 지형공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에서 무인 항공기 및 고정밀 측량장비를 통한 측정, 기록,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형공간 배치장비 및 통합소프트웨어를 적용한 토탈측량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해 4차산업의 핵심분야인 가상현실 몰입형 컨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녕 인턴기자

twins6524@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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